Midcentury Memories. The Anonymous Project
"수백 명의 익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어떻게 기록했는지 살펴보기"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등장하기 전인 20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람들은 컬러 필름이 장착된 35mm 카메라를 사용해 인생의 기념비적인 순간과 평범한 순간을 모두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 휴가, 축하 행사를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아기의 탄생, 카우보이 복장을 한 아이, 새로운 컬러 텔레비전 세트, 국립공원 관광, 낚시 여행, 해변에서의 여유, 결혼식, 사무실 파티, 가족 상봉, 손을 잡고 키스하고 춤추는 모습 등을 기념했습니다. 이러한 삶과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익명의 프로젝트가 과거로의 매력적인 여정이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의 장면으로 시작하여 노년기의 장면으로 끝나는 이 책의 내러티브는 시간의 흐름과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삶의 단계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이베이에서의 순진한 구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제작자 리 슐먼은 익명의 가족 사진인 35mm 코다크롬 슬라이드 세트를 구입한 후 "인생의 한 조각이 주는 정서적 가치"에 매료되어 더 많은 것을 소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2017년에 익명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후 기부 또는 빈티지 판매자를 통해 약 70만 장의 이미지를 확보했습니다. 저명한 사진 평론가 리처드 B. 우드워드가 소개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거의 모든 이미지에서 사진작가와 피사체가 서로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고 흥미롭습니다. 이 포용력 있는 인류의 앨범에는 그 누구도 고립된 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낯선 사람이 없습니다."
194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촬영된 300여 장의 이미지로 구성된 이 엄선된 컬렉션은 익명의 피사체들의 삶을 친밀하게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촬영 장소, 날짜, 피사체는 알 수 없지만 숙련된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찍은 이 사진들과 그 속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만큼은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The editor: Lee Shulman
런던 태생의 리 슐먼은 웨스트민스터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광고와 뮤직 비디오 분야에서 활동하며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 감독입니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아마추어 사진 슬라이드 컬렉션 중 하나가 된 익명의 프로젝트를 설립했습니다. 이 작품은 파리와 밀라노에서 전시되었으며 올해 프랑스의 권위 있는 랑콩트르 달 사진 페스티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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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CHEN] Midcentury Memories. The Anonymous Project](http://www.metropolitician.co.kr/web/product/medium/202304/f89887035d4dde441c4b929ab7e1bbca.jpg)
